세계 1위 놓고 불꽃 경쟁
BYD 1~6월 100만대 넘어 세계 유일
中 업체 70곳 난립… 가격인하 전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테슬라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2848_O2.jpg)
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테슬라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2848.jpg)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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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1분기 55만 2000대, 2분기 70만 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상반기에 125만 5000대를 팔아 치웠다.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곳은 BYD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300만대 판매’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는 1분기 42만 2000대, 2분기 46만 6000대를 인도해 상반기 88만 800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80만대인데, 하반기 생산량 증대가 더해진다면 ‘200만대 달성’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제조한다. 전체 판매량은 BYD가 1위지만,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선두다.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세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친플러스’. BYD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2852_O2.jpg)
BYD 제공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친플러스’. BYD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2852.jpg)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친플러스’.
BYD 제공
BYD 제공
다만 전기차 업체들이 서명한 지 불과 이틀 만인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서약서를 무효화했다. 현재 중국에는 70개에 달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해 있는데, 전문가들은 5~10년 내 대부분 업체가 파산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3-07-11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