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1년 성과 아쉬움 토로
“공정 위해 기득권 카르텔 제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 7. 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청년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청년정책이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일 뿐 아니라 국정의 기본적인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 등 청년정책 수립과 국정운영에 참여하는 청년 인턴 등 약 650명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하게 되면 청년들을 (위해) 정책보좌관, 인턴 이런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 국정을 함께 논의하고자 했는데 사실은 미흡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청년과 함께 더 많은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청년 참여가 미흡했던 이유로 ‘야당의 비협조’를 지목했다. 그는 “법률의 개정도, 예산의 뒷받침도 필요한데 우리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라며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을 잡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제대로 된 입법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에게 정의롭고 올바른 나라를 주기 위해 교육·노동·연금의 3대 개혁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희망을 갖게 하려면 공정해야 한다”면서 “구조화된 기득권의 카르텔을 제거함으로써 여러분의 희망을 억누르는 것을 제거해 나갈 것이다. 청년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청년정책 1년 성과 ▲청년 고충 현안 ▲청년 주도 3대 개혁에 대해 청년 참가자가 직접 윤 대통령과 장관, 다른 청년들에게 발표·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혜지 기자
2023-07-0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