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출도착 40편 결항… 제주공항 북새통
국내선 도착 7편 회항도… 오후 들어 정상화
3일 제주국제공항이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사태가 빚어지자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이 예약변경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운항 예정 479편 가운데 국내선 출도착 40편이 결항됐으며 국내선 도착 7편이 회항했다. 현재 국내선 출도착 106편과 국제선 출도착 6편이 정상운항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편은 국내선 출도착 120편과 국제선 출도착 5편 등 총 125편이다.
앞서 오전 10시 52분쯤 제주공항에는 저시정과 구름고도(오전 10시쯤)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때 가시거리가 600m에 불과할 정도로 제주공항이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였다.
3일 제주국제공항이 짙은 안개 등으로 결항·지연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출도착 현황 전광판을 보고 있는 한 외국인 승객의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동서 활주로에 낮은 구름과 짙은 안개가 겹쳐 회항하는 비행기가 생겨났다”면서 “오후 들어서면서 정상 착륙하는 비행기가 늘고 있으며 회항했던 항공편도 다시 도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공항의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발권데스크에는 결항사태로 인해 예약변경하려는 승객들로 붐비면서 길고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