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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년실업률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최악”

“中 청년실업률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최악”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21 14:09
업데이트 2023-06-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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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환영식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환영식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거시경제연구소 루펑 소장은 지난주 중국 경제관찰보와 인터뷰에서 오는 7∼8월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실업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6.7%였던 것이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해 4월에 20.4%를 기록,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2018년 10.1%였던 데서 4년 새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청년 실업률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래 높았으며 2021년 5월 이후 14%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명의 신규 대졸자를 배출한다.

루 소장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청년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다”며 “이 문제는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고 당분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신규 대졸자들이 계속 배출되는 탓에 청년 실업률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루 소장은 “올해 활기를 잃은 경제 반등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업들은 신규 채용 대신 기존 직원의 초과 근무를 늘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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