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투성이’ 6시간 미스터리 치매 노인, 낙상이었다

‘멍투성이’ 6시간 미스터리 치매 노인, 낙상이었다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21 11:03
업데이트 2023-06-21 1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러 번 넘어지는 모습 CCTV로 동선 확인

실종 6시간 만에 전신에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80대 할머니.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실종 6시간 만에 전신에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80대 할머니.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경기 양주에서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 6시간 만에 얼굴에 피멍이 든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낙상으로 결론,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1일 “지난 14일 실종됐던 80대 김모 할머니의 동선을 실종 장소인 병원에서부터 마지막 발견지까지 폐쇄회로(CC)TV로 분석한 결과 홀로 여러 번 넘어지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별도로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정부 시내 영상을 1분 단위로 보며 할머니가 5시간 넘게 혼자 걸어간 것을 확인한 뒤 김 할머니의 가족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경찰에 “가해자가 있었다면 트라우마가 심했을 텐데 오히려 다행이다. 할머니에게 행운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의정부의 한 병원을 아들과 방문했다가, 아들이 잠시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실종됐다.

할머니는 약 6시간 만에 병원에서 6㎞ 정도 떨어진 양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됐는데, 얼굴과 이마 곳곳에 상처를 입어 가족들이 폭행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재헌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