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기도 C등급 교량 80% ‘보수·보강’ 필요…정밀진단 필요 교량도 43곳

경기도 C등급 교량 80% ‘보수·보강’ 필요…정밀진단 필요 교량도 43곳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3-06-18 12:00
업데이트 2023-06-18 13: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 4월 5일 붕괴 사고가 난 성남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에 대해 국과수 등 관계당국이 정밀 조사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5일 붕괴 사고가 난 성남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에 대해 국과수 등 관계당국이 정밀 조사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내 C등급 교량의 약 80%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분당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미흡) 교량 766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 642곳(84%)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599곳은 추가로 정밀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하지 않아 올해 안에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43곳은 올해 중 정밀안전점검·진단을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보수·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24곳은 보수·보강이 불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관련 전문가, 전문진단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
경기도가 18일 미흡 상태인 C등급 교량 766곳에 대해 점검 결과를 내놨다.
경기도가 18일 미흡 상태인 C등급 교량 766곳에 대해 점검 결과를 내놨다.
대부분의 교량에서 배수로 막힘·보도 연석 파손·포장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이 발견됐으며, 정밀안전점검·진단 대상으로 분류된 교량에서는 철근 노출·시설 노후·콘크리트 탈락 등이 확인됐다.

정밀안전점검은 외관조사와 함께 일부 장비로 구조물 상태를 측정·시험을 시행한다. 정밀안전진단은 현장조사와 함께 초음파 시험 등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내하력, 구조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도는 재난기금 12억원을 들여 도 건설본부가 관리하는 55개 C등급 교량 중 준공 후 20년 이상 된 18개 교량(30년 이상 10곳 포함)에 대해서는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자교 사고는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쯤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다친 사고를 말한다.

현재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은수미 전 성남시장과 신상진 현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명종원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