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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쌍둥이 가족 힘내세요” 공동모금회 4676만원 전달

“겹쌍둥이 가족 힘내세요” 공동모금회 4676만원 전달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5-31 16:44
업데이트 2023-06-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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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쌍둥이 출산 후 산모 하반신 마비, 각계서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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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성(왼쪽)회장과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가 31일 이예원씨에게 4676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민성(왼쪽)회장과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가 31일 이예원씨에게 4676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겹쌍둥이 출산 후 산모의 하반신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지역 30대 부부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충북도청에서 36살 동갑내기인 이예원·손누리씨 부부에게 4676만원을 전달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들 부부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지난 3월 27일 모금운동을 시작해 최근 마감했다. 이번 모금에는 개인과 기관, 단체 등 총 200여곳에서 참여했다.

충북어린이집연합회는 1250만원을 기탁했다. 한 개인 기부자는 100만원을 보내왔다. 앞서 충북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함께 후원계좌를 통해 모은 831만원을 지난 3월 25일 이들 부부에게 전달했다. 6일간 진행된 이 모금에는 총 73명이 정성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의료비와 육아비 명목으로 1년에 1000만원씩 7년간 지원을 약속했다. 청주시는 이들 부부를 위해 청주페이 앱을 통한 기부美 특별모금을 진행중이다.

남편 이씨는 “많은 분들이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건강을 회복한 뒤 쌍둥이들을 바르게 키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7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얻었다. 부부는 2020년 4월에도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겹쌍둥이 확률은 10만분의 1에 가까울 정도로 드문 일이다.

하지만 겹쌍둥이 기쁨이 오래 가지 않았다. 두번째 쌍둥이 출산 직후 산모 손씨의 하반신에서 마비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핵성 척추염이 원인이었다. 손씨는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큰 호전이 없는 상태다. 아직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충남대병원에 입원중인데 서울로 병원을 옮길 예정이다.

이씨는 휴직을 내고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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