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에 발묶인 괌 여행객 돌아온다…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

‘슈퍼 태풍’에 발묶인 괌 여행객 돌아온다…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

윤예림,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5-28 17:53
업데이트 2023-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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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태평양의 섬 괌에 25일(현지시간) 하갓냐 강이 범람해 인근의 한 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2023.5.25 AP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태평양의 섬 괌에 25일(현지시간) 하갓냐 강이 범람해 인근의 한 주차장이 침수돼 있다.
2023.5.25 AP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28일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중이라고 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공항 정상화도 앞당겨졌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29일 괌에 투입되는 첫 항공편을 통해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현지 도착 후 여행객들의 귀국 안내를 돕고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 협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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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태평양의 섬 괌에 25일(현지시간) 강풍이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고 있다. 2023.5.25 로이터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태평양의 섬 괌에 25일(현지시간) 강풍이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고 있다.
2023.5.25 로이터 연합뉴스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은 지난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현재 한국 관광객 3400여명이 발이 묶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묵고 있는 호텔에 단전·단수가 계속돼 제대로 씻지 못하고 있는 상황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 대피소 3곳을 마련했으며 이날부터 임시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는 임시진료소에서 응급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자 진료와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현지 여행객에게 안내 중이다.

괌 국제공항 운영 정상화가 결정 나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괌에 머무는 여행객 숫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토부 등에 괌 노선 증편이나 좀 더 많은 여행객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괌에는 교민 5000여명이 거주 중이며 교민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아직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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