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숨져...극단적 선택 추정

(종합)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숨져...극단적 선택 추정

김중래 기자
김중래, 곽소영 기자
입력 2023-05-03 21:23
업데이트 2023-05-03 21: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편 이씨, 부친에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

이미지 확대
일가족이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 연합뉴스
일가족이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부부와 한 살배기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딸과 함께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서울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노원구 중계동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남편 이모(33)씨와 아내 이모(37)씨, 생후 7개월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이씨의 부친과 아파트 경비원에게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씨의 부친은 이씨로부터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딸은 아파트 건물 앞에서, 아내는 2층 자택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자영업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청 기초생활수급자 명단 등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새벽에 부부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엘리베이터와 계단·옥상 등에는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중래·곽소영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