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동맹” 외친 尹 국빈만찬 현장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참석
안젤리나 졸리·파친코 작가도 함께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씨와 부인 박리혜씨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박찬호는 26일(현지시간) 부인 박리혜씨와 함께 백악관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을 위해 과거 박찬호 선수가 몸담았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있는 야구 배트와 글러브, 야구공이 담긴 대형 액자를 선물했다.
박찬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0년 가까이 활약해 한미 교류를 상징하는 인사와 헤드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해석된다.
졸리는 2000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와 함께 백악관을 찾았다. 매덕스는 2019년 외국인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에 합격해 대학 생활을 했다. 졸리는 아들이 대학에 입학 당시 한국을 직접 찾아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둘러봤다.
이외에도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와 최태원 에스케이(SK)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국빈만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빈만찬 참석한 박찬호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를 맞이하고 있다. 2023.4.27 [공동취재]
김건희 여사, 앤젤리나 졸리 접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헐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3.4.27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빈만찬에서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는 한미동맹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며 “우리의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라고 했다.
만찬을 주최한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한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하는 만찬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애창곡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불렀고, 바이든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SNS에는 만찬 참석자들이 촬영한 윤 대통령 노래 영상들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깜짝’ 노래를 불렀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