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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순직 군경 자녀들 후원 멘토단 뜬다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 후원 멘토단 뜬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4-14 02:14
업데이트 2023-04-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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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
사회 각계 인사들 100여명 참여
기념일·진로 상담·여행 등 지원도
김건희 “영웅들 기억하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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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 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고 유재국 경위의 자택을 방문, 배우자 이꽃님씨와 아들 이현군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3일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 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고 유재국 경위의 자택을 방문, 배우자 이꽃님씨와 아들 이현군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는 13일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을 위해 사회 각계 인사들이 멘토로 나서는 후원 프로그램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유재국 경위 자택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유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씨와 아들 이현군을 만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히어로즈 프로그램에는 미성년 자녀들의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춰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멘토 역할을 하는 후원·지도단으로 참여한다.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프로골퍼 박민지, 6·25전쟁 화령장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등이 멘토로 활동한다. 후원·지도단장은 오준 전 유엔대사가 맡았다. 김 여사는 이들에게 “아이들을 위한 멘토를 자임해 주신 여러분 또한 히어로즈 중 한 분”이라고 했다.

보훈처는 앞으로 후원·지도단 활동과 함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가족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는 기념일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자녀 연령별 치유 프로그램, 진로 특강 및 진로 체험, 가족여행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전몰·순직 군경 가구 가운데 미성년 자녀는 126가구 185명이며, 이 가운데 군인 자녀가 85명으로 가장 많고 소방 자녀 51명, 경찰 자녀 49명 등이다.
강국진·고혜지 기자
2023-04-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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