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지표면 봉우리까지 선명… 지표 구성 성분 등 연구 활용

달 지표면 봉우리까지 선명… 지표 구성 성분 등 연구 활용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4-13 00:40
업데이트 2023-04-13 00: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다누리 ‘달의 뒷모습’ 첫 촬영
홈피서 실시간 위치 확인 가능

이미지 확대
한국이 찍은 첫 ‘달의 뒷모습’
한국이 찍은 첫 ‘달의 뒷모습’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3월 24일 찍은 달의 뒷면에 있는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의 모습. 이번에 다누리가 보내 온 영상은 한국의 첫 달 뒷면 촬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 연쇄반응을 발견한 물리학자 레오 실라르드의 이름을 딴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충돌구)는 지름 약 23㎞의 분화구로 주변 테두리는 후속 충돌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발사해 달 궤도에 안착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의 뒷모습을 선명하게 찍어 지구로 보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한국의 첫 달의 뒷면 촬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누리는 지난달 22일 치올콥스키 크레이터를 촬영했다.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은 구소련의 달 탐사선 루나3호에서 처음 발견하고 촬영된 뒤 미국 달 궤도선과 아폴로 계획의 우주비행사에 의해 촬영되기도 한 유명한 지역이다.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에는 슈뢰딩거 계곡 지역,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다.
이미지 확대
다누리가 찍은 달 뒷면 슈뢰딩거 계곡의 모습. 슈뢰딩거 계곡은 슈뢰딩거 크레이터 주변에 형성된 길이 320㎞, 폭 8~10㎞의 계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누리가 찍은 달 뒷면 슈뢰딩거 계곡의 모습. 슈뢰딩거 계곡은 슈뢰딩거 크레이터 주변에 형성된 길이 320㎞, 폭 8~10㎞의 계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찍은 것으로 달 지표면의 크레이터, 크레이터 내 봉우리 등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고해상도 영상은 달 지표 구성 성분, 크레이터 내 봉우리 형성 과정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다누리에 탑재된 광시야편광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 토양의 입자크기와 조성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특징이 달라지는 것을 이용해 표토입자 크기와 조성을 알아내기 위한 장치이다.

다누리 탑재체의 달 관측자료를 통한 달 과학연구성과는 내년 1월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광시야편광카메라 관측자료로 만든 세계 첫 달 전면평광지도도 내년 1월에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 누리집(www.kari.re.kr/kplo)을 통해 관측 자료를 공개하고 다누리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2023-04-13 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