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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태극기 브라더’ 전광훈에 등 돌린 이유

황교안 ‘태극기 브라더’ 전광훈에 등 돌린 이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4-06 09:58
업데이트 2023-04-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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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때 50억 받았다는 거짓말
“1원 한 푼 받은 적 없어…분노”

“전광훈 목사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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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인터뷰. 2023.2.12 오장환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인터뷰. 2023.2.12 오장환 기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재차 고소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종암경찰서에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한 달 전 전 목사를 고소하면서 추가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며 “전 목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허위사실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황 전 대표는 2020년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대표였던 자신이 공천을 대가로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전 목사를 지난달 고소한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누군가가 ‘황교안에게 공천받으려고 돈을 50억 줬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했다”라며 “거짓말과 모함이 도가 지나쳐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그동안 전 목사가 자신에게 갖은 비방과 거짓말을 했던 사실들을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번 추가 고소에서 전 목사가 명절에 자신에게 상품권을 줬다거나 지난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과정에 금전이 오갔다는 등 전 목사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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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출석하는 전광훈 목사
재판 출석하는 전광훈 목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두 사람은 2020년 총선 때 기독교를 교집합으로 만나 광화문에서 전 목사 주도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같이 연단에 서며 ‘태극기 브라더스’로 돈독한 연대를 과시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황 전 대표를 겨냥해 과거 ‘돈 공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심’ 눈에 들지 못한 황 전 대표를 공격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 목사의 의도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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