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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음악상’ 日사카모토 암투병 끝에 숨져

‘美 아카데미 음악상’ 日사카모토 암투병 끝에 숨져

김진아 기자
김진아,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4-03 00:08
업데이트 2023-04-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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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OST로 亞 첫 수상
‘남한산성’ 음악 감독… 韓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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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류이치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2일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71세.

사카모토는 1978년 스튜디오 앨범 ‘사우전드 나이브스’로 데뷔했다. 같은 해에 일본 3인조 전자음악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활동도 함께 시작하면서 ‘일렉트로닉 팝의 선구자’란 평도 받았다.

그룹 해체 후에는 영화 음악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 갔다.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비롯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 등을 맡았고, 특히 ‘마지막 황제’(1987)로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 수상 영광을 안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으며, 2000년, 2011년, 2012년 수차례 내한하는 등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길 원했던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해 12월 11일 온라인으로 열렸던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였다.

그의 소속사는 그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사카모토가 좋아한 구절이 있다고 소개했다. “Ars longa, vita brevis.”(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서울 김기중 기자
2023-04-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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