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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사용 땐 北정권 종말”… 또 강력 경고장

美 “핵 사용 땐 北정권 종말”… 또 강력 경고장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3-15 18:10
업데이트 2023-03-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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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로 한미훈련 방해 못 해”
위성발사체 준비 움직임도 포착
유엔 “북한 인구 42%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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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을 벌이고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한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연습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15일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을 벌이고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한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연습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이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위협을 이어 가는 가운데, 인구의 42%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예상과 관련해 핵 사용 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은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RCM)에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대북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연합훈련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실패할 것”이라며 “자유의 방패 훈련은 향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다. 한국과의 연합훈련은 어떤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별도의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도발 대비책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협상에 나서면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 및 중단할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가능한 채널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건설적인 외교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그러나 북한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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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뉴시스
대화와 외교 대신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더 크고 강력한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위한 밑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서해발사장 남서쪽 해안에 부두 건설로 보이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철도 운송을 해상 운송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선언한 더 크고 강력한 위성발사체(SLV)를 쏘아 올린다는 장기적 목표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1년 말 기준으로 북한 인구의 60%가 식량 부족에 따른 불안에 시달리고, 2019~ 2021년에 인구의 41.6%가 영양실조로 고통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대부분 가정에서 하루 세 끼가 사치스러운 것이 됐다”고 했다. 또 북한의 산모 사망률은 2017년 10만명당 89명에서 2020년 107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3-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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