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큰불…11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큰불…11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3-13 06:18
업데이트 2023-03-13 06: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소방당국 대응 3단계로 격상
강한 바람에 불길·연기 치솟고 유해가스 퍼져…불 확산 방지에 주력
“첫차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서울-대전 간 KTX 우회 운행”

이미지 확대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지하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17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나 화재상황이 악화돼 오후10시 34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은 장비 66대와 소방관 14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3.3.13 뉴스1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지하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17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나 화재상황이 악화돼 오후10시 34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은 장비 66대와 소방관 14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3.3.13
뉴스1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0시 34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가 13일 오전 2시 10분에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한 상태다.

이날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됐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2공장 대부분이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공장의 불이 남쪽의 1공장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2공장의 불을 잡으려 노력하면서 동시에 무인파괴 방수차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두 공장 연결통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탓에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아 큰 불길을 잡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번 화재로 이날 아침부터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첫차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경부선 양방향 서울-대전 간 고속열차(KTX)를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고, 출퇴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서울역에서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해 오송역까지 가는 임시 고속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호남·전라선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하며, 광명역·천안아산역·오송역은 모두 정차할 예정이다.

오전 7시 30분 이후로는 경부선 고속열차 양방향 서울-대전 간 일부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거나 일부는 운행을 중지한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