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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참석한 윤미향 “돈 말고 사죄를”

수요시위 참석한 윤미향 “돈 말고 사죄를”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3-03-09 01:20
업데이트 2023-03-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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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굴욕적 해법 철회해야”
보수단체 “위안부 사기”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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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제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하라”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배상안을 비판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사진·무소속) 의원도 약 3년 만에 수요시위에 참석해 “정의는 피해자들 목소리가 반영될 때 세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586차 수요시위 참석자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목도리와 스카프를 두르고 보라색 풍선을 흔들었다. 한 손에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장미 비누꽃을, 다른 한 손에는 ‘국민 능멸·굴욕 외교’ 등의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조세연 평화나비네트워크 한국외대지부장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고려조차 없기 때문에 ‘해법’이라고 불려서도 안 된다”며 “일본과 전범기업의 책임을 흐리는 합의인데 정부는 무슨 염치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느냐”고 했다.

후원금 횡령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수요시위에 참석한 윤 의원은 “이곳에서 마지막 수요시위에 참여한 지 3년이 됐는데, 지난 3년간 숨을 쉬면 숨을 쉰다고 공격받아 숨 쉬는 것조차 불편해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죄와 배상이다. 연대해 평화를 만드는 일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는 수요시위 맞은편에서 더 큰 목소리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윤미향은 감옥으로’ 등의 현수막을 단 보수단체는 확성기로 “위안부는 사기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곽소영 기자
2023-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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