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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왜이래?…일장기 달고, 소녀상 훼손하고

세종 왜이래?…일장기 달고, 소녀상 훼손하고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3-02 16:49
업데이트 2023-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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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호수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나기를 위해 입혀놓은 모자(왼쪽)와 망토가 예리한 칼로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세종시 호수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겨울나기를 위해 입혀놓은 모자(왼쪽)와 망토가 예리한 칼로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세종시 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 입혀놓은 모자와 망토가 훼손됐다.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는 104주년 삼일절 당일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게양됐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전날 호수공원에서 삼일절 행사 진행에 앞서 소녀상에 입혀놓은 망토와 모자가 예리한 칼로 훼손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보라색 망토와 빨간색 털모자에는 각각 3곳과 2곳이 칼로 약 5㎝가량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다. 소녀상은 지난 2015년 10월 설치됐다. 망토와 털모자는 세종여성회가 3년 전부터 매년 11월 소녀상의 겨울나기를 위해 입혀주고 있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너무 황당하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기개가 훼손된 엄중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에서는 삼일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렸다. 일장기를 내건 주민은 이웃 주민들의 항의와 세종시 관계자, 경찰의 설득에도 일장기 게양을 고수하다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내렸다. 이 주민은 “나는 일본인이다”, “한국이 너무 싫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종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 이름으로 적혀 있다”면서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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