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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틀렸고 미국이 여기 있다” 바이든, 키이우 깜짝 방문 [포착]

“푸틴은 틀렸고 미국이 여기 있다” 바이든, 키이우 깜짝 방문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2-20 20:16
업데이트 2023-02-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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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없이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교회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앞을 지나고 있다. 2023.2.20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없이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교회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앞을 지나고 있다. 2023.2.20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1년간 지속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폴란드 국경에서 1시간가량 기차를 타고 키이우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키이우에 도착해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오전 8시 30분 키이우 대통령 관저 마린스키궁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마중나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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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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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성 미카엘 대성당 옆을 걷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성 미카엘 대성당 옆을 걷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1년이 지났지만 키이우가 서 있고, 우크라이나가 서 있다. 민주주의도 서 있다”며 “미국은 언제까지고 계속 우크라이나 곁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전 의지를 다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 목적이 “미국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데에 있다며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무기, 그리고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공급될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등 서방에 F-16 전투기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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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을 만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을 만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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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린스키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2.20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린스키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2.20 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로 향하면서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1주년을 맞이한다”며 “오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 그리고 영토의 온전성에 대한 변함없고 지칠줄 모르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우리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며 “포탄, 대장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공습에서 방어하기 위한 추가 장비 제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 제재를) 회피하려거나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충하려는 엘리트층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며 금주 후반부 이같은 방침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들과 전례 없는 군사적·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비롯한 동부 지역 동맹국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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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린스키궁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린스키궁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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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21일부터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우크라이나 방문도 점쳐졌으나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본토 방문 계획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키이우 방문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사이에서 러시아 점령 영토 포기 등을 포함한 평화협상을 우크라이나에 강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백지수표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키이우 방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고 동맹국을 안심시키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은 전쟁 1년을 맞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키이우에 도착했다”며 “미국 정부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헌신적이란 사실을 알리며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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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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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3.2.20 우크라 대통령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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