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작년 2조 50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 기부

머스크, 작년 2조 50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 기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2-16 01:53
업데이트 2023-02-1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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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부한 곳 공개는 안 해
2021년엔 주식기부로 양도세 면제
“올해 말 트위터 새 대표 찾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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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트위터 대표를 올해 말 임명하겠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새 트위터 대표를 올해 말 임명하겠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2월 116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을 공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2021년에도 57억 달러(7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대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머스크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2001년 설립한 재단은 2021년 말 자산이 94억 달러(12조원)에 달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기부를 통해 그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보유율은 약 13%이며, 지난해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등을 위해 230억 달러(29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공식 인수한 뒤 일정 시점이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머스크는 올해 말 새 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무렵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2023-0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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