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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열병식 레드카펫 밟은 김주애, 멀리서 지켜본 김여정

[포착] 열병식 레드카펫 밟은 김주애, 멀리서 지켜본 김여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2-14 13:45
업데이트 2023-0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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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열병식 주석단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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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녹화중계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보도 화면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여성(붉은색 원)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리설주 여사와 함께 열병식장에 도착해 입장하는 동안 군인들 뒷편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다. 김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 장면을 제외하고 열병식 보도에 등장하지 않았다. 2023.2.13 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녹화중계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보도 화면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여성(붉은색 원)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리설주 여사와 함께 열병식장에 도착해 입장하는 동안 군인들 뒷편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다. 김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 장면을 제외하고 열병식 보도에 등장하지 않았다. 2023.2.13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간의 상대적 위상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김주애는 지난 8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 사열을 받았고 주석단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만지는 등 스스럼없는 행동을 보였다.

반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왔던 김여정 부부장은 행사장 구석으로 밀려난 모습이 포착돼 대조를 이뤘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을 보면 열병식 장에 밀집해 있는 군인들 뒤편으로 검정 코트를 입은 여성이 혼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김여정 부부장인 것으로 추정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병식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딸 주애의 손을 잡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레드카펫을 통해 열병식 행사장 건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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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9일 전날 밤 열린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중계했다. 사진은 열병식 본행사에서 딸 김주애가 아버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만지자 흡족해 하는 모습. 2023.2.9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9일 전날 밤 열린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중계했다. 사진은 열병식 본행사에서 딸 김주애가 아버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만지자 흡족해 하는 모습. 2023.2.9 연합뉴스
과거 같으면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하거나 주석단 위에 있었을 김여정이 전면에서 물러나 오빠 부부와 조카의 등장을 지켜보며 실무진의 역할만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부장은 주석단에 있지도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주애의 등장으로 김여정의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주석단에 오르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 특별히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에서는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김여정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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