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국인 단기비자 재개에 中 “우리도 규제해제 검토”

韓 중국인 단기비자 재개에 中 “우리도 규제해제 검토”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2-12 11:39
업데이트 2023-0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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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중국 외교부 제공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중국 외교부 제공


우리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던 ‘보복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수일 내에 비자 발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양국 간 인적 왕래를 확대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일 관광비자 등 단기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 지 40일 만이다. 비자 제한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당초 이달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중국발 입국객들의 양성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기 해제가 결정됐다. 중국발 입국 규제 문제로 불거진 양국 갈등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속내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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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다만 아직까지 양국 간 항공편 증편 논의가 활발하지 않아 비자 발급이 재개돼도 중국발 입국객이 당장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서 입국한 내외국인 1431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89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3명이 확진을 받았다. 양성률은 1.6%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일평균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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