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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게 나라냐…없는 죄 만들 시간에 벼랑 끝 국민 구해야”

이재명 “이게 나라냐…없는 죄 만들 시간에 벼랑 끝 국민 구해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2-10 11:41
업데이트 2023-0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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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피의자 조사
성남FC과 개발비리 등 세 번째 檢 소환
이재명 “민생 무심 정권, 정적 죽이기 칼춤”
“곽상도 무죄, 이게 윤석열 정권 공정인가”
“많이 억울하고 괴로워…포토라인 플래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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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10
hihong@yna.co.kr
(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이게 나라냐.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지지자들 앞에서 준비해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며칠 전 만난 전세 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른다”며 “어렵게 집을 구한 지 한 달 만에 전세사기를 당한 사회초년생, 보증금을 전부 날리게 생겼는데 임대인까지 사망해 발만 동동 구르는 신혼부부, 보증금을 지키겠다며 임대인 세금을 대신 내러 다니는 피해자까지. 치솟는 대출이자 걱정에 제2,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에서 고통을 호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는 데 권력을 쓰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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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이재명 대표, 또 한 번 검찰 포토라인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10
hihong@yna.co.kr
(끝)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무얼하고 있느냐”며 “‘유검무죄 무검유죄’ 시대”라고 했다. 또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어떤 청년은 주 150시간을 노예처럼 일해도 먹고 살기조차 팍팍한데, 고관대작의 아들 사회초년생은 퇴직금으로 수십억을 챙긴다”며 “이게 윤석열정권이 말하는 공정인가. 평범한 청년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세 번째 조사를 받는 이 대표는 “벌써 세 번째”라며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며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되었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며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데, 이 정도 후과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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