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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나경원 굳어 있더라… 김기현 낯 너무 두꺼워”

윤상현 “나경원 굳어 있더라… 김기현 낯 너무 두꺼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08 15:07
업데이트 2023-0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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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6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6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2.6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당권주자로 나선 윤상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과정과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을 향한 당내 주류 세력의 공세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날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공동 입장 발표 장면을 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얼굴 표정 보셨나. 시종일관 굳어 있더라”며 “누구에게 어떤 압력을 받고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지지 선언, 연대 이런 게 안 나오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내비친 뒤 “지지 선언하면, 이분(나 전 의원)은 자기 배알도 없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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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의원과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왼쪽)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3.2.7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의원과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왼쪽)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3.2.7 연합뉴스
나 전 의원이 전날 입장 발표에서 ‘(김 후보와)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후보 측이) 얼마나 공격했나”라며 “김 후보를 도와주겠다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같은 당의 선배를 두고 정치적 사기 운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그런 초선 의원 연판장 본 적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선 의원 연판장이라는 건 정당 개혁을 한다든지 정풍 운동을 한다든지 (할 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김기현 의원이 당시에 (초선들에게) ‘자제해라, 이건 아니다’ 얘기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 연판장에 올라탄 분이 김 의원이다. 그런데 지금 와가지고 (나 전 의원에게) 또다시 도와달라? 정말로 낯이 있으면 이렇게. 낯이 너무나도 두껍다”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이어 “당시에 누구도 초선들의 행태에 대해서 얘기를 안 했다. 저 혼자 한마디 했다”며 “레밍같이 ‘어디에 줄 서면 공천받을 거다’ 거기에 쭉 따라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잖냐”며 “김기현 후보는 오직 경선 승리 그거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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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윤 후보는 또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과정과 안 후보를 향한 집단 견제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이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냐, 분열 대회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당) 사무총장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전당대회에서 서창원, 김무성 두 분이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때 청와대에서 누구도 서청원 의원을 지지해라, 지원해라 이런 말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안 후보의 과거 발언을 들어 정체성을 문제 삼는 김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해서는 “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업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박원순도 도왔고 문재인도 도왔다. 그분의 정체성에 대해서 당원들이 많이 모르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 스스로 (대선 과정에서) 그분을 영입해놓고, 같이 단일화 해놓고 그분의 과거를 공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기 부정 아니냐 (하는 측면에서) 우리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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