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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10번째 패권

조코비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10번째 패권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1-29 22:38
업데이트 2023-01-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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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 상대 결승에서 3-0 완승으로 메이저 22번째 우승 신고, 10번 결승 올라 10번 모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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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10번째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10번째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자신의 ‘메이저 텃밭’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 단식 10번째 정상을 밟았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제쳤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왕좌에 복귀한 조코비치의 우승은 이번이 통산 10번째. 상금은 297만 5000 호주달러(약 26억 1000만원)다.

단일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이는 호주오픈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11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14회에 이어 올해 조코비치가 세 번째로 많다.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1위에 복귀하는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나달과 메이저 최다 우승 부문에서 나란히 22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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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0번째 정상에 오른 뒤 자신의 팀 관계자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트로피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0번째 정상에 오른 뒤 자신의 팀 관계자들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트로피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 AP 연합뉴스]
그는 호주오픈의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10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윔블던(7회), US오픈(3회), 프랑스오픈(2회) 순으로 4대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았다.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패한 이후 호주오픈에서 28연승을 내달렸다. 오픈 시대 이후 최다인 3개 대회 연속 우승(2019년~2021년)을 달성했했던 조코비치는 또 승률 100%의 ‘결승 불패’ 행진도 이어갔다.

치치파스는 2-3으로 역전패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조코비치에게 패하는 악연에 올었다. 상대 전적에서는 최근 10연승을 거둔 조코비치의 절대 우위(11승2패)가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 2-1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의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로 달아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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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역시 조코비치가 이겼다. 치치파스의 포핸드 연속 범실로 타이브레이크 4-1까지 앞섰지만 치치파스가 다시 연속 3득점, 4-4로 따라붙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때 치치파스가 또 포핸드 범실로 실점하며 5-4로 앞설 기회에서 오히려 4-5로 끌려갔고, 위기를 넘긴 조코비치가 2점을 더 따내 2세트마저 가져갔다.

한 차례 더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진 3세트, 조코비치는 초반부터 5-0으로 훌쩍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5-6까지 막판 추격에 나선 상대를 엔드라인 코너 깊숙히 에 꽂히는 포핸드로 완승을 매조졌다.

치치파스는 서브 에이스 15-7, 서브 최고 시속 211㎞-204㎞, 공격 성공 횟수 40-36 등 주요 수치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범실 갯수에서 조코비치가 22-42로 훨씬 안정적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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