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8 도준석 기자
18일 오전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앞에서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2023.1.18 도준석 기자
18일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국보법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수준을) 많이 오버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와서 마치 체포영장 집행하듯 병력이 밀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한 대응에는 뭔가 의도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말실수한 상황,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야당 채택 보고서로 끝난 문제, 여당 대표 선거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번 압수수색으로 싹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게 우연인지 아닌지는 상식 있는 국민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을 면밀히 검토해서 어떤 상황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지, 그리고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는 다시 종합해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8 도준석 기자
한 대변인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 1명 외에 보건의료노조 간부 1명, 금속노조 간부 1명, 제주도의 세월호 관련 활동가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거나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한 대변인은 “네 건이 같은 사건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앞에서 경찰들이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23.1.18 도준석 기자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