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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1-11 17:48
업데이트 202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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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용산과 갈등에도 지지층 조사 1위
김기현, 8.9% -> 18.8%로 지지율 상승
일반국민 조사 민심과 당심 괴리 재확인
민심 1위는 유승민 33.9%, 나경원 15.08%
나경원, 당 행사 참석으로 공개 행보 재개
유승민 “대통령 이름 팔지 않는 사람은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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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2023. 1. 11 오장환 기자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2023. 1. 11 오장환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등 3·8 전당대회 출마 저울질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위를 유지했고, 친윤(친윤석열)계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십자포화를 맞다 결국 사의를 표명한 시기에 진행된 조사다. 김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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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유승민 전 의원
대구 찾은 유승민 전 의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뉴스1
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에서 8.9%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지지율이 두배로 올랐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더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지역별 당심 집결에 나서면 여론조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전체 대상으로는 유 전 의원(33.9%),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후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쓰지 않는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CBS에서도 김 의원의 지난 9일 대규모 출정식에 대해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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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나경원, 앞으로의 행보는?
‘사의 표명’ 나경원, 앞으로의 행보는?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뉴스1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첫째 낳으면 대출 이자 탕감을 해주고, 둘째 낳으면 원금 좀 탕감해주는 구상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발단이 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다시 거론하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통령실과 갈등,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몸을 낮췄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상 나 전 의원을 저격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 건배사에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당 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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