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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 절벽 추락한 美일가족 차량 ‘전원 생존’…소름돋는 반전

76m 절벽 추락한 美일가족 차량 ‘전원 생존’…소름돋는 반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1-04 15:17
업데이트 2023-01-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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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테슬라 차량
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테슬라 차량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머테이오의 해안 고속도로 ‘데블스 슬라이드’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던 테슬라 차량이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형태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다. 차량에 탑승했던 남편·아내·딸·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생존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3일(현지시간)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한 남편 다르메시 파텔이 고의 추락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고 살인미수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2023.01.04.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절벽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추락했으나 탑승자 전원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40대 가장은 구조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서 미 언론은 2일(현지시간) 아침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해안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전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대를 잡은 다르메시 파텔(41)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총 4명이 타고 있었다. 파텔의 차량은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중 약 76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소방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들 4명은 당시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CNN 방송은 구조 당시 아이들이 차량에 고정된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파텔 일가족은 부상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고는 치명적인 추락사고 중 기적적인 구조 및 생환 이야기로 다뤄졌지만, 수사당국의 발표로 급반전됐다.
절벽 추락한 테슬라 차량
절벽 추락한 테슬라 차량 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테슬라 차량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머테이오의 해안 고속도로 ‘데블스 슬라이드’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던 테슬라 차량이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구조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차량에 탑승했던 남편·아내·딸·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생존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3일(현지시간)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한 남편 다르메시 파텔이 고의 추락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고 살인미수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2023.01.04.
AP 연합뉴스
3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추락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한 파텔을 살인미수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CHP는 “수사팀이 밤새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이 고의적 행위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즉 당시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파텔이 고의로 차량을 절벽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파텔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퇴원 후 샌머테이오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파텔은 로스앤젤레스 미션 힐스 지역에 있는 한 병원의 방사선과 의사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 병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병원의 의사 한 명과 그의 가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면서 “현재 사건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질의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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