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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총력…영업점 통폐합 거의 끝나”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총력…영업점 통폐합 거의 끝나”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12-30 15:04
업데이트 2022-12-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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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취임
“고객중심 흔들림 없이…취약차주 지원”
“젊은 세대 적극 채용, 희망퇴직 불가피”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금융당국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내부통제 책임을 엄중히 보고 있는 가운데, 한용구(56) 신임 신한은행장이 내부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영업점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디지털 소외계층과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한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 직업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내부통제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겠다. 모든 조직과 인프라, 직원을 투입해서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전날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콘트롤 타워인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한 행장은 전임 신한은행장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의 고객 중심 경영 기조도 이어받기로 했다. 한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을 앞에 두고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 고객 사이에서 집단 반발이 나오기도 했던 영업점 통폐합은 마무리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 행장은 “지난해와 올해 신한은행은 출장소를 포함해 150여 개의 점포를 통폐합했다. (영업점 통폐합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출장소를 포함한 10여 개의 점포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령층이 많이 있는 지방과 외곽 지역에 특성화 혁신점포를 최대한 많이 열겠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지난해 신한은행 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화상 상담 창구인 ‘디지털 라운지’ 신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 행장은 “이미 경기 둔화는 시작됐다”며 취약차주를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조정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연착륙이 가능하게끔 할 수 있는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행장이 타 주요 시중은행장들 가운데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는 만큼, 은행 내부적으로도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한 행장은 “채용 시장에는 젊은 세대가 많이 있는데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1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젊은 인재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려면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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