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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사면, 원치 않았던 선물”… 첫 일정은 봉하

김경수 “사면, 원치 않았던 선물”… 첫 일정은 봉하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2-12-28 21:48
업데이트 2022-12-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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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文 전 대통령에 인사”
與 “참 뻔뻔… 원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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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소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
28일 새벽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소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
2017년 대선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복권 없는 사면이 결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출소했다. 재수감 후 521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김 전 지사는 출소 일성으로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경남 창원시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딱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김 전 지사는 복권되지 않아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의 불법 여론조작 혐의를 거론하며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참 뻔뻔하다. 민주주의를 부정한 행위에 대해 출소하면서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특별 사면이 됐다고 해서 원죄가 사라진 것으로 단단히 착각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출소 후 첫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는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 번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변했다.



최현욱 기자
2022-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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