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출소후 첫 공식일정으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28일 0시 창원교도소에서 나와 입장발표.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
19대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특별사면으로 28일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출소 후 첫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 출소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 출소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앞서 봉하마을 사저에 거주하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나왔는데(출소했는데), 우선은 가족들하고 오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노력을 잠시 언급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출소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출소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 번 가야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해 곧 방문할 뜻을 밝혔다. 참배를 마친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 역할을 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지지자들과 함께 둘러본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출소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정순 씨.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사면출소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정순 씨. 연합뉴스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 차림으로 창원교도소를 나온 김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앞에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며 사면을 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정부의 사면결정에 앞서 그는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복권 없는 사면은 반대한다”는 내용의 ‘가석방 불원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특별사면으로 출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 특별사면으로 출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교소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교소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 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