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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외무성 “행동” 수시간 만에… 한미 세계 최강급 ‘행동’

北김여정·외무성 “행동” 수시간 만에… 한미 세계 최강급 ‘행동’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12-20 22:04
업데이트 2022-12-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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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도발로 한반도 긴장 고조

김, 정찰위성 南평가에 “개소리”
ICBM 정상각 발사 가능성 시사
외무성 ‘日반격’에 “행동 보일 것”

7분 이내 평양 타격 가능한 F22
핵미사일 등 싣는 폭격기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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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2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올해의 ‘군사부문 성과’로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올해의 ‘군사부문 성과’로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북한의 정찰위성이 기술적으로 불충분하다’는 남측 전문가의 평가를 “개 짖는 소리”라며 비난하고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주요 무기 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한의 연말 국방 성과 과시 행보에 한미는 이날 미국의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를 4년 만에 동원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지난 18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한 정찰위성 시험 결과 공개한 사진이 해상도가 떨어져 군사위성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 “입가진 것들은 다 헐뜯는 소리를 했다”며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누가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분해능촬영기를 설치하고 시험을 하겠는가”라며 송수신 장치 확인 목적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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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2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올해의 ‘군사부문 성과’로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개최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올해의 ‘군사부문 성과’로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개최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리 군 당국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MRBM)이라는 판단을 고수한 데 대해선 “송신하는 신호주파수 대역만 보고도 해당 시험을 판별 분석해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비아냥댔다. 통일부에는 “형편없는 담대한 계획을 붙들고 앉아 있는 대신 사태를 안정시킬 생각에 전념하는 것이 리(이)로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하겠다고 한 것을 못한 것이 있었는가”라며 정찰위성 개발사업 등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내년 4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예고한 바 있다. 또 ICBM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해 “침략 노선 공식화”라고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가 어느만큼 불쾌해하는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결국 북한은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완수에 매진해 내년에는 전면에 내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금 해야 할 것은 핵능력 강화나 군사 정찰위성 개발이 아니라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미가 이날 F22를 동원해 연합훈련를 한 것은 최근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정찰위성 시험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F22는 스텔스 기능으로 포착될 가능성은 줄이면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최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 현존 최강 전투기다. 최대 속도 마하 2.4로 경기 오산 등에서 이륙할 경우 약 7분 만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함께 전개된 B52H ‘스트라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는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서유미 기자
2022-12-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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