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패딩 못 뚫는다…父 흉기 위협 20대 공포탄으로 검거

테이저건 패딩 못 뚫는다…父 흉기 위협 20대 공포탄으로 검거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2-16 10:22
업데이트 2022-1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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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과 다투다 부친 말리자 흉기 난동

테이저건 자료사진. 연합뉴스
테이저건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흉기난동범을 향해 쏜 테이저건이 두꺼운 패딩에 막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16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A씨(2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아버지(64)의 목을 찌르려하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 장애가 있던 A씨는 어머니(59)와 금전지원 문제로 다투던 중 아버지가 말리자 이같이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A씨에게 투항을 명령했지만 불응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발사된 전기 침은 A씨 상체와 하체에 명중했지만 그가 입고 있던 두꺼운 패딩을 뚫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에 권총을 꺼내들었고, 경고와 함께 공포탄을 발사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패딩이 두꺼워 테이저건이 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지 퇴거 및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조치를 취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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