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극단선택 시도…벤츠 차량 감식, 범죄 혐의점 없어 (종합)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벤츠 차량 감식, 범죄 혐의점 없어 (종합)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2-15 15:37
업데이트 2022-12-15 15: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김 씨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김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 부위에 흉기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2.15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김 씨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김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 부위에 흉기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2.15 뉴스1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경찰은 김씨의 차량에 대한 감식에 돌입했다.

15일 오후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의 벤츠 차량 내부를 감식했다.

김씨는 이 곳에서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가족의 동의를 받고 차 안의 혈흔을 채취했다. 이 자리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김씨의 혈흔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씨 측이 진술한 내용의 사실관계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변호인 진술대로 김씨가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 가족의 동의를 받아 내부 감식을 했고, 감식 후에는 김씨 가족이 차량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장에서 다른 범죄 정황은 나오지 않았고, 김씨 측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어 다른 사람이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차 안에서 흉기로 목, 가슴 부위 등을 찔러 자해했다. 김씨는 변호인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상처부위 봉합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는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상 등이 앞서 지난 13일 검찰에 체포되자 정신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검찰은 최근 김씨의 주변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수사에 대한 심적인 부담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민혜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