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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사] 손가락 붙은 채 태어난 몽골 소년, 인천시 도움으로 수술 성공

[사일사] 손가락 붙은 채 태어난 몽골 소년, 인천시 도움으로 수술 성공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11-23 22:16
업데이트 2022-11-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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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의료사각지대 저개발국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 제공할수 있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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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협력해 선천성 합지증을 안고 태어난 몽골 국적의 신네빌레그 소드작크할단(4)군의 손가락 분리 수술과 피부 이식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양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소년이 소드작크할단군이며, 뒷줄 왼쪽 부터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이우초 코디, 정형외과 주선영 교수, 소드작크할단군의 아버지 시네씨 이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협력해 선천성 합지증을 안고 태어난 몽골 국적의 신네빌레그 소드작크할단(4)군의 손가락 분리 수술과 피부 이식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양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소년이 소드작크할단군이며, 뒷줄 왼쪽 부터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이우초 코디, 정형외과 주선영 교수, 소드작크할단군의 아버지 시네씨 이다. 인천시 제공.
손가락이 붙은 채 태어난 몽골 어린이가 인천시 도움으로 무사히 분리 수술을 마쳤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신네빌레그 소드작크할단(4) 군은 손가락이 붙은 선천성 합지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가족이 병원을 찾아갔지만, 합지증 분리술은 난이도가 높고 소아 수술 자체도 어려워 몽골에서는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인천시는 3년 전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소드작크할단 군을 나눔의료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당시 그는 나이가 너무 어려 수술을 하기 어렵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다시 귀국해야 했다. 인천시는 이후 잊지 않고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잠잠해지자 올해 소드작크할단 군을 다시 초청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그는 지난 1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손가락 분리 수술과 피부 이식술을 받았다. 수술비 2530만원은 시와 병원이 나눠 부담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소드작크할단 군은 지난 8일 퇴원한 뒤 아버지와 함께 회복 중에 있으며, 인천지역 힐링 투어와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두루 체험한 뒤 다음날 몽골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의 아버지인 시네(36) 씨는 “인천시의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아들이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고마워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내 의료기관과 함께 2018년부터 추진한 나눔의료는 우수한 국내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 산모의 분만 지원(아인여성병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뇌출혈 치료(인천시의료원), 몽골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선천성 척추 측만증 수술(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등 다양한 사연의 외국인 환자 치료를 통해 인류애를 실현했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저개발국 외국인 환자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인천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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