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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확보 올인”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 7000억…13% 껑충

“원천기술 확보 올인”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 7000억…13% 껑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11-21 22:51
업데이트 2022-11-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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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상반기 ‘기업 R&D 스코어 보드’ 공개

올해 R&D 투자액 66조 돌파할 듯
전년비 9.4% 증가…“증가세 강화”

제조업 투자액 53조… 88% 차지
국제보호무역 강화 속 혁신 필요성 부각
“인플레·금리인상에도 R&D투자 늘려”
반도체 D램 점유율 세계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D램 점유율 세계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구개발 기술이전 자료사진. 픽사베이
연구개발 기술이전 자료사진. 픽사베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악재 속에서도 원천 기술을 갖기 위한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올해 상반기 22조 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는 66조원이 넘는 R&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함께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올해 상반기 ‘기업 R&D 스코어 보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R&D 증가율은 2020년과 지난해의 상반기 증가율인 10.7%, 2.5%를 모두 넘어섰다.

올해 R&D투자액은 전년보다 5조 7000억원(9.4%)이 증가한 66조 1000억원 추정된다.

산업부는 “지난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이 35% 안팎인 고려해 올해는 66조원 이상 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R&D 투자 증가 추세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공공연구기관 281곳(공공연구소 138곳, 대학 1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는 지난해보다 22.2% 늘어난 1만 5383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 자료사진. 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공공연구기관 281곳(공공연구소 138곳, 대학 1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는 지난해보다 22.2% 늘어난 1만 5383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 자료사진. 픽사베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자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원천 기술 확보 등 혁신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60조 4000억원)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지난해 8.9%로 올라 2013년(10.5%)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제조업의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이 52조 9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 5000억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조 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2020년 대비 지난해 투자액 증가율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22.6%로 가장 높았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7.7%), 제조업(7.1%)이 뒤를 이었다.
‘IFA 2022’가 열리고 있는 독일 메세 베를린의 시티 큐브 베를린 내 ‘삼성 타운’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IFA 2022’가 열리고 있는 독일 메세 베를린의 시티 큐브 베를린 내 ‘삼성 타운’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등 1조 이상 투자기업 8곳
R&D 투자액 전체 기업의 59.4%

R&D 투자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51개로,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전체 1000대 기업의 77.6%(46조 8000억원)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투자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삼성전자(19조), SK하이닉스(3조 9000억원), LG전자(3조 2000억원), 현대차(2조 9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 3000억원), 기아차(1조 9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 6000억원), 현대모비스(1조 2000억원) 등 8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1000대 기업 전체의 59.4%(35조 9000억원)에 달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면서 “기업들이 R&D 투자에 적극 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사업화 촉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기술이전 R&D 자료사진. 픽사베이
연구개발 기술이전 R&D 자료사진. 픽사베이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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