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학생 ‘확찐자’ 쑥… 10명 중 3명 ‘과체중·비만’

코로나 2년, 학생 ‘확찐자’ 쑥… 10명 중 3명 ‘과체중·비만’

김주연 기자
김주연, 이현정 기자
입력 2022-11-15 20:46
업데이트 2022-1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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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중고 학생 건강검진 결과
바깥 활동 줄고 인터넷 사용 영향
7만 2883명 확진, 2달 만에 7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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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초·중·고 학생들의 몸무게가 늘고, 시력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에 바깥 활동이 줄고 인터넷 사용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부터 매년 해당 통계가 발표됐지만,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대부분 학교가 건강검사를 미뤄 지난해엔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2년 만인 지난해 3~9월 전국 초·중·고 1023개 학교에서 진행된 건강 조사나 건강 검진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학생의 30.8%가 비만(19.0%)이거나 과체중(11.8%)으로 측정됐다. 2019년에는 비만 학생 비율이 15.1%였지만 2년 새 3.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과체중 학생 비율도 1.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동안 신체 활동이 줄고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가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5.8% 포인트 늘어난 74.4%로 조사됐다. 중학생(81.3%)과 고등학생(82.8%)에게서도 각각 2.6% 포인트, 1.7% 포인트 늘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8.7% 포인트), 중학교(10.8% 포인트), 고등학교(15.4% 포인트)에서 모두 크게 늘었다. 반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중학생 비율은 2.4% 포인트 줄었다.

안경을 쓰거나 좌우 어느 한쪽의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은 2019년보다 4.8% 포인트 오른 58.0%로 나타났다.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은 2016년 55.7%, 2019년 53.2%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2883명으로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에 7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김주연·세종 이현정 기자
2022-1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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