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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미친 듯이 흔들렸다”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현장

“기차 미친 듯이 흔들렸다”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현장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1-07 00:04
업데이트 2022-1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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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통해진 탈선 현장.
SNS로 통해진 탈선 현장.
6일 오후 8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해 승객 3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중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 외국인 포함 부상자, 병원 이송
부상자 중 21명은 인근 충무병원·명지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고대구로병원·여의도성모병원·성애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에는 인도인 3명, 일본인 1명, 네팔인 1명 등 외국인 5명이 포함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응급의료소·인근 병원 등지로 이송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호남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한 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 9시 30분쯤부터 재개됐다.
서울신문DB(왼쪽), SNS(오른쪽).
서울신문DB(왼쪽), SNS(오른쪽).
● 비명과 연기…“무섭고 심장 떨려”
이날 SNS에는 ‘갑자기 기차가 미친 듯이 흔들리더니 의자가 제멋대로 돌아가고 정전되고 기차가 멈췄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열차 안에서 연기가 났다’는 등 현장에 있던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코레일은 사고 이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승객 일부를 다른 열차로 안내했다.

또한 선로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피하는 시민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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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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