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상호, 이상민 장관에 “자꾸 변명하다 국민 화 북돋워”

우상호, 이상민 장관에 “자꾸 변명하다 국민 화 북돋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0-31 10:25
업데이트 2022-10-31 10: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행정당국 책임자로서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어야지 왜 자꾸 이렇게 변명하다가 국민들 화를 북돋우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금 그런 책임을 피하기 위한 얘기를 이렇게 던질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29일) 서울 시내 곳곳에 시위가 일어나 경찰 경비 병력들이 분산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불가항력적이었고, 시위 때문에 경찰을 더 배치하지 못했다’고 변명한 셈이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경찰력 배치는 시위 진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질서 유지, 아까 방금 말했던 것처럼 동선 확보라든가 아니면 진행 속도를 늦춰서 누가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꾸 힘을 주게 돼 있다”며 “그런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질서 유지 요원이라고 하는데, 경찰보다 더 권위 있는 질서 유지 요원이 어디 있겠나”라고 경찰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 정도의 사고가 날 줄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결국 안전불감증이 이런 대형사고를 키우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 장관의 발언은 아주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애도기간이 끝난 뒤 책임여부를 따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향후) 책임을 묻는다기보다는 좀 이런 일을 어떻게 막을 거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지금은 많이 많이 참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김씨가 “책임 물어야죠”라고 말하자 “과거에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웠었으니까 ‘왜 이번에 못했냐’ 반드시 한번 점검해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