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쌀 재배로 수입 밀 의존도 낮추고 쌀값 안정 기여
가루쌀 생산단지
전남도는 쌀 수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에 13개소가 선정돼 27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루 쌀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로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고 6월 말 늦은 이앙이 가능해 이모작에도 유리하다.
전남도는 이번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경영체별 사업계획 수립과 자체 평가 등을 통해 공모에 대비해 전국 39개소 가운데 13개소를 차지, 총사업비 62억원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를 2023년 2천ha, 2026년까지 4만 2천ha로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전략작물 직불제를 도입해 가루쌀과 밀, 동계 조사료 등의 이모작 재배를 하면 1ha당 250만 원을 지원하고, 가루쌀만 재배하면 1ha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을 대체할 가루쌀 재배를 적극 확대해 식량 자급률 향상과 쌀값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가루쌀 재배 방법 및 품종 특성 등에 대한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해 가루쌀 재배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류지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