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활력도시, 군민행복 시대 열겠다”
마을주치의 시행·민원행정서비스 혁신
관광·백신·농업 3대 먹거리 집중 육성
광역교통망, 생활SOC·주거 대폭 확충
청년·인구정책, 생애주기별 복지 확대
취임 100일 맞은 구복규 화순군수
또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행복한 화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부유한 화순,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화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4년의 임기 안에 가능할까.
하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지난 100일의 성과를 묻자 구 군수는 “그동안 군정 목표인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를 실현할 69개 정책과제의 추진 계획을 세우고 민생을 위한 사업과 역점 사업을 추진했다”고 답했다.
화순군 동면 찰동마을 경로당을 방문한 마을주치의 진로팀이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또 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고 국가예산 1000억원 정도가 반영된 점, 은퇴자와 청년을 위한 시설하우스 사업도 큰 보람으로 여겼다.
실제로 민원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랑방 좌담회를 열자 많은 군민들이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을 실현하려고 청년과 신혼부부 지원 조례를 만들어 청년·인구·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일손이 달리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24시간 돌봄’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 군수는 취임 후 지난 8월에 처음 도입한 ‘마을주치의’ 제도는 어르신들에게 인기라고 귀띔한다.
마을주치의는 화순군 보건소와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의 공중보건의, 즉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다.
이들이 13개 읍·면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촘촘하게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구 군수는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보건과 의료, 일자리, 사회적 참여가 중요한 이슈가 된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사회적 환경을 서둘러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령 인구와 1인 가구가 많은 농촌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순군은 최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비전 선포 행사를 열었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군민과 함께 화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부채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구 군수는 지난 7일 문화관광과 백신,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복지 분야의 비전을 밝혔다. 군정 목표이기도 하다.
비전은 4가지로 요약된다.
화순을 ‘남도관광 1번지’, 소득이 많은 ‘부자 농촌’으로 만든다.
백신과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SOC를 확충하고 군민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다 함께 누리는 ‘복지화순’을 실현한다.
구 군수는 관광·백신·농업을 3대 미래 먹거리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돈 버는 화순’을 만들겠다고 했다.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 청년·신혼부부 1만 원 임대주택 공급, 아동청소년과 여성, 고령 친화적 복지정책을 늘려 ‘누구나 누리는 복지화순’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지난 9월 도곡면 덕곡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주민 피해를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방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화순천을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인구 1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구 군수는 이같은 구상이 차질 없이 실현되면 화순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래 먹거리로 새로운 경제 활로를 열고 주거와 교통, 첨단 의료서비스를 잘 갖추면 “살 만 하다” 싶어 인구가 자연히 늘어날 것이고 머지않아 ‘인구 10만 도시’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 서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