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오른 데이비스컵 본선, 홍성찬이 첫 포문

15년 만에 오른 데이비스컵 본선, 홍성찬이 첫 포문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13 16:05
업데이트 2022-09-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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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1시 캐나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제1단식 주자로
2018년 9월 뉴질랜드와의 예선 이후 4년 만에 데이비스컵 출전

‘에이스’ 권순우의 동갑내기 홍성찬(25)이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의 선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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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12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리는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캐나다와 맞붙는다.

한국 남자테니스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대회 예선 홈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2007년 이후 15년 만에 ‘테니스 세계 16강’ 격인 파이널스에 올랐다. 한국은 캐나다와의 1차전을 마친 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차례로 만난다.

한국은 세 팀 중 그나마 약체로 평가받는 캐나다전을 무조건 잡아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4개 조의 각 팀 1, 2위가 오는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스페인 발렌시아로 출국해 일주일 간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12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시차와 컨디션 적응을 위해 훈련했다. 현재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이면서 큰 대회이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의 파워를 대비해 선수들과 3월 이후 해외투어에서 준비를 했다. 당일 컨디션 및 변수가 있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발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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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2일(현지시간) 데이비스컵 파이널이 조별리그 캐나전전을 앞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연습 라운드를 갖고 있다.[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가 12일(현지시간) 데이비스컵 파이널이 조별리그 캐나전전을 앞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연습 라운드를 갖고 있다.[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각 경기 3세트 2단식1복식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서는 제1단식에 나서는 선수가 중요한데, 박 감독은 그 중책을 홍성찬에게 맡겼다. 그는 “경기 당일 전까지 선수 컨디션을 관찰해야 한다. 그래도 홍성찬을 1단식에서 믿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성찬이 데이비스컵 경기에 나서는 건 4년 만이다. 마지막 경기는 2018년 9월 뉴질랜드와 예선전이었다.

‘에이스’가 나서는 제2단식에서는 권순우가 오제르 알리아심을 상대한다. 세계 13위의 알리아심은 당초 엔트리에는 없었지만 최종 명단에 올랐다. 

올해 국내외에서 여러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성찬은 “열심히 준비했다. 절대 진다는 생각없이 경기할 것이다. (권)순우가 부담느끼지 않게 앞에서 잘 이끌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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