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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대통령 같은 인사 하면 안 돼” 박지원 조언

“이재명, 尹대통령 같은 인사 하면 안 돼” 박지원 조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8-28 20:00
업데이트 2022-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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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단결과 진보 단합 견인해야”
李 “영수회담 요청해 머리 맞댈 것”
민주 당대표 경선 역대 최고득표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거머쥔 이재명 신임 대표에게 “무엇보다 당의 단결과 진보 세력의 단합을 견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새 대표가 탄생한다. 지금까지의 결과 및 각종 여론조사 추이 등을 볼 때 이재명 대표가 확실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해서는 “보수의 대북정책·상호주의와 진보의 햇볕정책을 부각해 DJ(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력과 진보세력, 민주당 의원, 당직자, 당원을 하나로 단결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당직 인선은 능력과 탕평에 기준을 둬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인사를 비난하면서 똑같은 인사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해 대안 정당의 모습을 국민이 실감하도록 해야 한다”며 “협력도 아낌없이 해야 하지만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개혁과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추진한다는 연금·교육·노동개혁을 3분의 2 의석에 육박한 민주당에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주도하는 것도 방법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마지막 조언으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당당하고 크게 나가야 한다. 디테일로 빠지면 진다. 그래서 단결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서 동시에 현미경처럼 자세히도 보아야 한다”며 “서생적 문제의식도 가져야 하지만 현실적 상인 감각도 겸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22.23%)를 멀찍이 제친 압승이었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선 후 수락연설에서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 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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