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시아 맹주 넘보는 전북… 일본의 붉은 악마 넘어라

아시아 맹주 넘보는 전북… 일본의 붉은 악마 넘어라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4 22:26
업데이트 2022-08-25 02: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늘 우라와 레즈와 AFC 4강전
붉은 유니폼 극성팬 극복 관건
김상식 “결승전 각오로 경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동아시아 축구 패권을 놓고 ‘일본의 붉은 악마’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 나선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동·서아시아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결승에서 두 지역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ACL에서 전북은 우선 동아시아 ‘맹주’에 도전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 9차로 처진 터라 올해 ACL 우승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대가 워낙 만만치 않다. 우라와는 J리그 대표 구단인 데다 사이타마 경기장은 우라와의 홈구장이다.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던 16강 토너먼트를 코로나19 탓에 한곳에 모여 소화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동아시아 경기 장소가 사이타마로 정해졌고 하필이면 이곳을 연고로 하는 우라와가 끝까지 살아남았다.

우라와의 베스트 11뿐 아니라 우라와 팬 6만 3000여명의 함성에도 맞서야 한다는 얘기다. 극성맞기로 유명한 우라와 서포터스의 상징은 붉은 유니폼이다. 우라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쳤지만 일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합류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스웨덴 대표팀 출신 다비드 모베리 칼손이 경계 대상 1호다. 탄탄한 수비력과 공격 재능을 지닌 덴마크 출신의 센터백 알렉산더 숄츠,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에서 뛴 적이 있는 사카이 히로키도 요주의 선수다.

대구FC와의 16강전, 비셀 고베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잇달아 120분 연장 승부를 펼친 전북은 체력적으로 ‘방전’ 직전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다. 여름 들어 화력이 사그라들었던 구스타부가 고베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다시 상승세를 탄 게 더없이 반갑다.

김상식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25일)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K리그의 자부심을 걸고 우라와와 맞서겠다”면서 “두 경기 연속 120분 경기를 치르느라 많이 지쳤고 부상도 있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1+1=2’가 되지 않는다. 체력이 부치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8-25 2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