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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판매 절반 폴더블로”

노태문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판매 절반 폴더블로”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8-11 20:08
업데이트 2022-08-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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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서 4세대 갤럭시 언팩

“올 1000만대 이상 판매 달성할 것”
완성도 100% 자평… 대중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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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4·BTS로 뒤덮인 美타임스스퀘어
갤럭시 Z플립4·BTS로 뒤덮인 美타임스스퀘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중심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15개 옥외광고판이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 광고로 뒤덮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으며, 오후 4시에 맞춰 BTS와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1시간 동안 동시상영했다. 이번 광고는 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 피카델리 서커스에도 등장했다.
뉴욕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플래그십)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던졌다. 아울러 올해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년여 만에 뉴욕과 런던에서 오프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Z플립4와 Z폴드4,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프로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특히 Z플립4와 Z폴드4는 기존 폴더블폰이 가진 단점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사장도 “MX사업부 모든 임직원과 전략 파트너, 회사 협력사들이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Z플립4의 대표 색상인 ‘보라 퍼플’을 연상하는 연보라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 노 사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대중화’였다. 그는 “대중화의 기준은 소비자들이 믿고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폴더블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만들어지는 시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전작인 Z플립3·Z폴드3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대중화 단계에 이르렀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4세대 제품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도 제대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 사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 부문은 더 성장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산업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플립4·폴드4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차세대 폴더블폰의 출고가도 이러한 고민 속에서 결정됐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 Z폴드4 256GB는 지난해 출시된 Z폴드3 가격(199만 9700원)에서 동결됐다. 그는 “부품 가격, 물류비용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대한 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면서 “이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판매 물량을 늘리며 손실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뉴욕 나상현 기자
2022-08-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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