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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광장]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입력 2022-07-24 20:28
업데이트 2022-07-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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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유엔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환경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인식한 지 5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첫 열대야는 6월에 관측됐는데 이는 1904년 대한민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일어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1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풍·가뭄·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은 사회·경제적 피해가 약 242억 7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30조원 상당이라고 한다.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인류는 기적에 가까운 양적 성장을 이뤘다. 각각 증기기관, 분업화, 자동화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은 이전에 맛보지 못한 물질적 풍요를 우리에게 안겨 줬다. 그러나 내일을 내다보지 못한 환경파괴는 이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약자들은 사회에서 도태되고 있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을 파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두 문제의 본질을 파헤쳐 보면 ‘단절’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다. ‘효율성’만을 맹목적으로 좇다 보니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생이라는 가치를 잊으면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강남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연결의 회복’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린’(Green)과 ‘스마트’(Smart)를 기본 가치로 삼고 사람과 자연을 포괄하는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를 구축할 것이다. 이것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혁신기술 라이프가 실현되는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의 비전이다.

기후위기나 기술소외 문제는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거시적 문제이기에 국가와 기업,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4개 축(거버넌스, 지구, 사람, 번영) 중 ‘의사결정구조’를 의미하는 거버넌스를 첫 번째로 꼽은 것 역시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느 때보다 주민과 기업, 중앙정부를 잇는 지자체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치’보다 ‘가치’가 있는 삶, 민선 8기 강남구가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미래다.
2022-07-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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