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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재심 청구 없이 지지층 결집 주력

이준석, 재심 청구 없이 지지층 결집 주력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2-07-17 10:45
업데이트 2022-07-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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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원 가입 독려 글 세번째 올려…4700명 입당
장외 여론전 동시에 핵심 지지층 2030세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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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에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광주 무등산에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2022.7.13 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전국을 돌며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를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재심 청구 기한은 17일까지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징계를 불복할 경우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측 관계자는 “징계를 수용하기도, 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징계 이후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입니다”라는 글을 또 올렸다. 이 대표가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것은 징계 이후 세번째다. 지난 11일에 올린 온라인 입당 링크를 통해서는 4700명이 입당했다고 정미경 최고위원이 CBS라디오에서 설명했다.

 당원 가입 독려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광주를 방문해서 2030 지지층을 만나는 한편 무등산에 등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호남 전략, ‘서진(西進)’ 정책을 강조했다. 지난 15일에는 전국을 돌며 지지층을 만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 거주지, 연락처 등 항목이 있는 신청서를 올렸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장외에서 여론전을 펼치면서 경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무혐의를 입증할 경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는 22.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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