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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 개물림 사고…강형욱 “가슴 너무 아프다”

8살 아이 개물림 사고…강형욱 “가슴 너무 아프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16 07:56
업데이트 2022-07-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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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산 한 아파트 단지서 개물림 사고
아동 목·팔다리 봉합수술
개 주인,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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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개가 8세 아이를 공격하자, 택배기사가 쫓아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개가 8세 아이를 공격하자, 택배기사가 쫓아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8살 아이가 당한 개 물림 사고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지난 15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라는 글과 함께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사진을 게재했다.

강형욱은 개물림 사고와 관련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지난해 남양주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훈련사로서는 ‘훈련으로 교화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책임이 있는 직책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개를 만들면 안락사 시킬 거라고 강하게 표현할 것 같다. 그래서 동물단체에서는 안락사 하지 말라고 얘기하셔야 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하셔야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8살에 달려든 개…택배기사가 개 쫓아
울산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가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아냈고, A군은 목과 팔 등에서 출혈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군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개의 집요한 공격과 피하려는 아이의 처절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개는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A군을 물어 넘어뜨리고,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2분 넘게 공격했다.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개를 A군에게서 떼어냈다.

119구조대는 A군을 병원으로 옮긴 후, 사고 지점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포획해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했다.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 개 권한 포기한 견주…안락사 예정
8살 아이를 공격한 개는 안락사 될 예정이다.

문제견은 입마개가 필수인 맹견은 아니지만, 묶어놓고 키우던 개가 사고 당일 새벽에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70대 후반의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으며, 견주가 개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면서 개에 대한 안락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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