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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외인 교체…알포드와 벤자민 ‘알짜’ 역할로 KT 상승세

적절한 외인 교체…알포드와 벤자민 ‘알짜’ 역할로 KT 상승세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7-14 17:21
업데이트 2022-07-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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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 하위권을 맴돌았던 KT 위즈가 지난 5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제역할을 하면서 지난 13일 기준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왼쪽)가 지난달 1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선발 웨스 벤자민이 지난 2일 홈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와인드업을 하고 있는 모습. KT 위즈 제공
올 시즌 초 하위권을 맴돌았던 KT 위즈가 지난 5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제역할을 하면서 지난 13일 기준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왼쪽)가 지난달 1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선발 웨스 벤자민이 지난 2일 홈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와인드업을 하고 있는 모습. KT 위즈 제공
한국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5월엔 8위까지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였다. 주포 강백호는 시즌 개막 전 발가락 골절로 지난 4~5월 뛰지 못했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도 겹쳤다. 지난해 KT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즌 첫 2경기 등판 만에 팔꿈치 부상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T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야수 헨리 라모스도 지난 4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다.

KT는 결국 지난 5월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좌완 웨스 벤자민과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새로 영입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데뷔 두 달째를 맞은 알포드와 벤자민이 알짜 역할을 수행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T 순위는 지난 13일 기준 리그 4위다.

지난달 14일부터 출전하고 있는 알포드의 시즌 타율(13일 기준)은 0.238이다. 라모스가 부상 전 기록한 타율(0.250)보다 낮다. 그러나 OPS(출루율+장타율)는 알포드(0.744)가 더 높다(라모스는 0.721).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백호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강백호 대신 3번 타자를 맡은 알포드는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 8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 5회말(1-1) 1사 2, 3루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가 3-1로 이기는 결승타가 됐다.

알포드 활약의 백미는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왔다. 9회말 삼성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4-3)을 터뜨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알포드의 선구안은 수준급”이라며 “장타력도 갖추고 있어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평했다.

벤자민의 피칭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난달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된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가 같은 달 26일 복귀한 벤자민은 최근 3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포심 패스트볼 외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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