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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윤병호 또 마약 투약 혐의 구속…과거 부작용 고통 고백도

‘고등래퍼‘ 윤병호 또 마약 투약 혐의 구속…과거 부작용 고통 고백도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12 16:17
업데이트 2022-07-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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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주사 자국…국과수 1차 검사 마약 ‘양성’
과거 “마약 호기심 가지지 말라” 경고하기도

윤병호
윤병호
힙합 경연프로그램 ‘고등래퍼’로 이름을 알린 래퍼 윤병호(22·예명 불리 다 바스타드)씨가 또다시 마약에 손댔다가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달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윤씨를 자택에서 체포했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체포 당시 윤씨의 팔에는 필로폰을 맞은 주사 자국도 있었다.

경찰이 윤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 등을 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씨가 친구 2~3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씨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20년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중학생 때부터 마약을 투약했다며 “2020년 4월부터 마약을 끊고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0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마약 중독 경험을 밝히며 의료용 마약인 펜타닐 부작용에 대해 “체온 조절이 안 되고 꿈만 꾸면 악몽에 시달렸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끓는 기름을 들이 붓는 느낌이었다”면서 “맨날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어 발음이 안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며 “마약에 호기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면서 호기심 같은 거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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